강의도, 논문도, 교과서도, 개인 교사 역할을 할 도구도 이미 무료로 열려 있다.
부족한 것은 시키는 법이다. 아래 다섯은 잘 배우는 사람 옆에 늘 있던 사람들이고,
그 역할을 AI에게 하나씩 이름 붙여 시키는 것이 전부다.
도구도 자료도 이미 무료로 다 있으니, AI에게
조언자·사서·튜터·에디터·룸메이트 다섯 역할을 명시적으로 시켜
나만의 커리큘럼-자료-점검-피드백-확장 루프를 만드는 것.
1 조언자 · 커리큘럼→2 사서 · 자료→3 튜터 · 점검→4 에디터 · 피드백→5 룸메이트 · 확장다시 1로 ↺
학생에게 띄우기 전에 · 선생님용
여기 나오는 AI 서비스는 가입 연령 제한이 있다. 대부분 만 14세 또는 만 18세부터고, 미성년은 보호자 동의를 요구한다. 학년과 학교 정책을 먼저 확인할 것.
이름·학교·생년월일·친구 이야기는 올리지 않도록 미리 말해 둔다. 한 번 올린 글은 되돌릴 수 없다.
4번 에디터는 고쳐 달라고 시키는 순간 과제가 내 것이 아니게 된다. 지적만 받고 손은 직접 대는 것을 규칙으로 정해 둘 것.
1
조언자
Advisor · 커리큘럼 설계
비틀즈에게는 조지 마틴이, 조던에게는 필 잭슨이 있었다.
실력을 만든 것은 재능만이 아니라 그 재능을 어떤 순서로 꺼낼지 정해 준 사람이다.
목적지 — 다 배우고 나면 무엇을 알거나 할 수 있어야 하는가
기준선 — 지금 내 수준은 어디인가
순서 — 어떤 순서로 배울 것인가
삭제 목록 — 지금은 무시해도 되는 것은 무엇인가
이정표 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자격을 증명할 결과물은 무엇인가
그대로 복사해서 붙이기
최고 수준의 학업 자문위원이 되어 [배우려는 것] 6주 과정을 만들어라.
바로 계획을 내놓지 말고, 먼저 인터뷰로 내 현재 수준과 약한 곳을 파악해라. 질문은 최대 5개, 한 번에 하나씩만 던지고 내 답을 듣고 다음 질문을 정해라.
인터뷰가 끝나면 다섯 가지를 정해서 내놓아라. 목적지, 지금 내 기준선, 배우는 순서, 6주 동안 무시해도 되는 것, 주마다 내가 만들어 낼 결과물.
문구를 그대로 쓸 필요는 없다. 노리는 것 하나는 AI가 나를 인터뷰하게 만드는 것이다.
"기업 재무를 가르쳐 줘"로 시작하면 누구에게나 똑같은 목차가 나온다.
2
사서
Librarian · 자료 선별
스탠퍼드 교육연구팀이 2016년에 중학생을 조사했더니 82%가 광고와 진짜 기사를 구분하지 못했다.
알고리즘과 피드는 무언가를 가르칠 생각이 없다. 오래 붙잡아 둘 생각만 한다.
그래서 신호와 잡음을 갈라 줄 사람이 따로 있어야 한다.
진짜 중요한 자료 3~4개만 고른다. 교과서, 강의, 논문, 인터뷰 같은 원문.
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으면 딥리서치 기능으로 후보를 먼저 찾는다.
고른 자료를 NotebookLM 같은 도구에 올린다. 그러면 AI가 인터넷을 떠돌지 않고 내가 준 자료 안에서만 답한다.
스튜디오 기능으로 팟캐스트를 만들어 오가는 길에 듣는다. 듣다가 중간에 질문도 던진다.
그대로 복사해서 붙이기
[배우려는 것]을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려 한다. 요약본이나 블로그 글 말고 원문 자료를 4개만 골라라.
기준: 표준이 되는 문서나 교과서 1개, 개론 강의 1개, 실제 사례를 담은 것 1개, 앞의 것들과 반대 입장 1개.
각각 왜 골랐는지 한 줄로 적고, 읽는 순서와 이유도 함께 적어라. 원문을 구할 수 없는 것은 후보에서 빼라.
반대 입장 하나를 일부러 끼우는 것이 이 단계의 핵심이다.
찬성 자료만 넷을 읽으면 아는 것이 아니라 외운 것이 된다.
3
튜터
Tutor · 이해 점검
교사는 설명하고 튜터는 진단한다. 좋은 튜터는 "이해한 척"을 어렵게 만든다.
교육학자 블룸이 1984년에 낸 결과가 유명하다. 개인 과외를 받은 학생이 일반 교실 학생의 상위 2%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다.
비싸서 아무도 못 썼을 뿐이고, 값이 무너진 것이 지금이다.
음성 모드로 켜 놓고 상담하듯 말한다. 타자로 치면 짧게 쓰게 되고, 짧게 쓰면 어디서 막혔는지 안 드러난다.
가장 쓸모 있는 명령은 두 개다. 가르쳐 줘, 그리고 테스트해 줘.
막힌 지점이 나오면 거기서 멈추고 그 하나만 다시 판다. 진도는 다음 문제다.
그대로 복사해서 붙이기
[개념 이름]의 튜터가 되어라. 규칙은 셋이다.
하나, 한 번에 한 질문만 던지고 내 답을 기다려라.
둘, 먼저 강의하지 마라. 내가 답한 뒤 무엇을 잘못 알고 있는지 정확히 짚어라.
셋, 내가 맞히면 설명을 요구하는 더 어려운 것으로 넘어가라.
내가 "가르쳐 줘"라고 하면 그때만 설명하고, "테스트해 줘"라고 하면 질문만 던져라.
답을 맞혔는데 이유를 못 대면 모르는 것이다.
이유를 대게 시키는 규칙 하나가 이 단계의 값 대부분을 만든다.
4
에디터
Editor · 결과물 완성
F1 경주는 90분을 달리고 승부는 몇 초에서 갈린다.
그래서 엔지니어 팀이 달리는 내내 무전으로 미세 수정을 보낸다.
탁월함은 재능보다 피드백의 밀도에서 나온다.
내 논리에서 약한 지점을 찾게 시킨다.
같은 말이 반복되는 곳을 잡게 한다.
구조를 다시 짜야 할 곳을 지적하게 한다.
두루뭉술한 표현을 더 정확하고 구체적인 것으로 바꾸도록 요구한다.
그대로 복사해서 붙이기
아래 글의 편집자가 되어라. 고쳐 쓰지 말고 지적만 해라.
1. 논리가 약한 곳 3개. 각각 왜 약한지 한 줄로.
2. 같은 말을 반복하는 문장 짝.
3. 순서를 바꿔야 하는 문단과 그 이유.
4. 두루뭉술해서 구체적인 값이나 사례로 바꿔야 하는 표현.
고쳐 쓴 문장은 절대 제시하지 마라. 어디가 문제인지만 알려 주면 내가 고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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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내가 쓴 글을 여기에]
"고쳐 줘"와 "지적해 줘"는 결과가 완전히 다르다.
앞엣것을 시키면 문장은 좋아지는데 실력은 그대로다.
조종은 끝까지 본인 몫이라는 규칙이 이 단계를 살린다.
5
룸메이트
Roommate · 시야 확장
기숙사 룸메이트가 전공이 전혀 다르면, 밤에 나눈 잡담에서 배우는 것이 강의보다 많다.
픽사도 사내 대학을 만들어 애니메이터를 조소 수업에 넣고 회계사와 경비원을 드로잉 수업에 넣었다.
다른 세계의 관점을 접해야 내 세계의 모양이 보인다.
내 분야와 아무 상관 없는 것을 물어 억지로 연결시킨다.
혼자서는 절대 안 던질 질문을 고른다. 요리와 금융, 재즈 합주와 팀 만들기, 농사와 소프트웨어 배포.
주마다 하나씩만 던져도 6주면 여섯 개가 쌓인다.
그대로 복사해서 붙이기
[내가 배우는 분야]와 [전혀 다른 분야]는 어떤 구조를 공유하나.
말이 되게 꾸민 비유는 빼라. 두 분야가 실제로 같은 문제를 풀고 있는 지점만 3개 찾아라.
각각에 대해, 한쪽에서 이미 찾은 해법 중 다른 쪽이 아직 안 쓰는 것이 있는지도 적어라.
그럴듯한 비유는 값이 없다. 같은 문제를 푸는 지점을 요구하는 문장 하나가
비유 놀이와 실제 확장을 갈라 준다.
여섯 주 한 바퀴
다섯을 따로 쓰면 도구 다섯 개고, 순서대로 돌리면 루프가 된다.
주 0 — 조언자에게 인터뷰를 받고 6주 계획과 삭제 목록을 받는다.
주 1 — 사서에게 원문 4개를 고르게 하고, 올려서 팟캐스트로 한 번 듣는다.
주 2~4 — 튜터를 켜고 "테스트해 줘"로 매일 15분. 막힌 개념만 따로 적어 둔다.
주 5 — 이정표 결과물을 직접 쓰고, 에디터에게 지적만 받아 손은 내가 댄다.
주 6 — 룸메이트에게 전혀 다른 분야와 연결시킨다. 여기서 나온 질문을 들고 조언자에게 돌아가 다음 6주를 다시 짠다.
막힌 개념 목록과 에디터가 지적한 약한 곳,
이 둘이 다음 바퀴의 기준선이 된다. 그래서 두 번째 계획부터는 인터뷰가 짧아진다.
수업 시간에 함께 볼 때 수업방을 열고 화면을 보내는 중이면 이 쪽도 학생 폰에 그대로 갑니다.
복사 단추는 학생 기기에서 눌러야 학생 것으로 들어갑니다.